My thoughts/Market watch 2017. 1. 9. 09:00
728x90
반응형
SMALL

(투자란 훗날 더 많은 소비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기 위해 현재의 소비를 포기하는 것이다.-워렌 버펫)

 

1. Welcome to Trump world!!!

 

2016119일 전 세계가 경악할 일이 벌어진다.

 

 

 

(관련 기사: 도널드 트럼프, 45대통령 당선"세계와 협력할 것

http://news.tf.co.kr/read/ptoday/1663558.htm )

 

바로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일이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단 그의 언행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언급했고, 또 너무나 유명하니 말이다. 분명한 것은 사회적 상식과 통념에서 벗어난 그의 파격적 발언과 행태가 아주 많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였다는 것이다.

 

 

 

2. 나쁜 X놈들의 전성시대

 

아마도 아주 많은 시간이 지난 후 이 지구상에 역사를 쓸 사람이 남아있다면 지금 이 시대를 나쁜 X놈들의 전성시대라 부를지도 모른다.

 

 

                <나쁜 X놈들의 전성시대>

 

(함정이 생겼다. 최초 컨셉 구상 당시 모두 이었는데....)

 

그렇다면 우리 앞에 펼쳐질 나쁜 X놈들에 전성시대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대선 당시 트럼프의 캐치 프레이즈는 미국의 40대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1981-1989)이 사용했던 ‘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그의 경제정책 역시 신자유주의가 시작되었던 레이거노믹스의 냄새가 솔솔난다.

 

 

 

(출처: 트럼프 랠리는 레이건의 추억에 다름아니다

http://www.econo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8064 )

 

많은 사람들은 말한다. 트럼프=레이건. 하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하고 지지하던 내용은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거짓으로 밝혀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브렉시트도 그러했고 트럼프의 당선 자체도 역시 그러했다.

 

 

(출처: 트럼프, 30년 전부터 대선 준비?

http://www.minplus.or.kr/news/articleView.html?idxno=1666 )

 

트럼프의 정치 역정은 민주당(-1987)=>공화당(1987-1999)=>개혁당(1999-2001)=>민주당(2001-2009)=>공화당(2012-현재)’ 순으로 성공한 철새 정치인이라 할 수 있다.

 

반면 트럼프가 좋아한다는 레이건은 어떠했는가? 30대에 민주당을 지지했으나 40대 초 이 후 공화당을 지지하였으며 대통령이 되는 69세까지 거의 30년간 일관되게 공화당 인사로 활동한 사람이다. 만일 고()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아직 살아있다면 트럼프를 지지했을까? 이 질문에 답은 미국의 각종 보수 매체에서 시사해설가로 활동 중인 그의 아들 마이크 레이건의 코멘트로 대신하겠다.

 

 

   

(출처: 레이건 전대통령 아들, "부모님은 트럼프에 반대했을 것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4649473 )

 

이미 트럼프의 비정상적인 공약 중 일부는 정상화 절차를 거치고 있다.

 

 

그의 열성적 지지자들은 실망하고 있을지 모르겠으나 트럼프가 대선 기간 동안 했던 발언 중 무려 70-80프로가 이미 거짓말로 드러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그렇게 놀라운 일이 아니다. 판도라의 상자 밑바닥에 남았던 그 희망. 바로 트럼프에 거짓말 속에 있었던 것이다.

 

 

(출처: A fact checker looked into 158 things Donald Trump said. 78 percent were false.

https://www.washingtonpost.com/news/the-fix/wp/2016/07/01/donald-trump-has-been-wrong-way-more-often-than-all-the-other-2016-candidates-combined/?utm_term=.dabc8b32f616 )

 

사실 정치인이 거짓말을 일삼는 모습을 희망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것.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게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해냈다는 점에서 트럼프는 결코 보통 사람은 아닌 것 같다. 그리고 그의 파격적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yM6AofC8WZs )

 

어쩌면 그의 철새 정치인스펙이 이러한 탕평인사를 가능하게 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현실 정치상 트럼프가 통큰 내각을 할 수 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3. Again 2004 in Korea(?)

 

 

(출처: 공화 주류 태클에 삐끗하는 트럼프

http://www.hankookilbo.com/v/01e9c415be1a4f96a416c32c6b7590d1

 

미 대선 최종 개표결과, 클린턴 48.2% 대 트럼프 46.1%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61222_0014598103&cID=10101&pID=10100 )

 

사실 200만 표에 달하는 초과득표에도 불구하고 선거인단에서 밀린 민주당은 물론이고 경선 레이스 중 여러 번 트럼프가 후보가 되는데 반대해온 공화당 주류에게도 트럼프의 당선은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대선을 이기긴 했지만 정치 철새인 트럼프는 애초에 공화당 사람이라고 보기 어렵다. 자유무역을 지지하는 공화당에서 보호무역 드립이 웬말이냐? 그리고 심심하면 미국에게 토를 다는 깡패국가 러시아랑 친하게 지내겠다니 이게 무슨 개 풀뜯어먹는 소리? 저런 인간 대신 공화당스럽게 자유무역을 지지하고 반러 의식 투철한 그런 대통령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마이크 펜스 부통령>

 

예를 들자면 바로 이런 사람 말이야.....

 

 

(출처: “트럼프, 정경유착으로 탄핵당할 가능성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6112901071621085002 )

 

사실 냉전 시기에 베를린 장벽 붕괴를 예측한 하버드 대학 니얼 퍼거슨 교수와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을 예측했던 얼마 안되는 지식인 중 하나인 릭트먼 교수는 트럼프의 임기 중 탄핵 가능성을 제기하였다.

 

그리고 한국과 달리 미국은 탄핵으로 대통령이 물러나면 부통령이 잔여임기 동안 업무를 수행한다. , 부통령이 존재하는 미국의 시스템 상 탄핵 후에도 여당이 바뀌지 않는 것이다. 실제로 탄핵으로 물러난 미국의 37대 대통령 닉슨의 경우 잔여임기를 부통령 포드가 수행했고 공화당은 여당의 자리를 유지했다.

 

 

(왼쪽부터 26대 미국 대통령 시어도어 루즈벨트, 34대 해리 S 트루먼, 36대 린드.B 존슨)

 

미국의 26대 시어도어 루즈벨트, 34대 해리.S.트루먼, 36대 린드.B 존슨 대통령은 모두 대통령의 탄핵, 유고 등의 사유로 업무를 대행하던 부통령 출신들이고 이 후 대선에서 승리하여 대통령이 되었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가결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의원>

 

(즐거운 마음으로 탄핵까지 예습하는 준비된 대통령)

 

이는 2004년 총선 직전 소수파였던 열린우리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당시 민주당, 자민련 그리고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이 손을 잡고 탄핵을 밀어붙인 노무현 정부 초기 상황이 미국에서 리메이크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04315일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가결 후 여론 조사 결과>

 

(출처: 여론조사기관 야당 여론조사 조작설 일축/코리아리서치[박범수](2004315)

http://imnews.imbc.com/20dbnews/history/2004/1959845_19594.html )

 

하지만 다수 국민에 반대 속에서 졸속으로 가결된 탄핵 속에서 치루어진 총선은 열린우리당의 압승으로 끝나게 되었고 헌법재판소는 국회의 탄핵결의안을 최종 기각하였다.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화려하게 부활하게 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기각에 기뻐하는 어느 지지자>

 

, 의회 내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대통령의 경우 다수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내어 의회와 사법부를 압박할 수 있어야 국정 수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러한 대통령이 다수 국민이 지지하지 않는 정책을 본인 소신만 가지고 가지고 추진할 가능성은 낮다고 볼 수 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공화당의 전통적 기조에 반하거나 민주당이 강조해온 정책이라 할지라도 스스로 여론의 지지를 받기 위해 밀어붙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최근 트럼프 당선 후 보수 신자유주의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과연 그들이 축배들 상황일지는 좀 더 지켜볼 일이다. 30년간 외길을 걸어온 정통 공화당원 레이건과 성공한 철새 정치인 트럼프가 동일하다? 트럼프와 자주 비교되시는 MB께서 대통령 시절에 그러셨다. 선거 때 무슨 말을 못하겠느냐고.

 

 

80년대 초 레이건은 인플레이션, 고금리, 낮은 지니 계수를 맞이하였으나 2010년대 중반 트럼프는 글로벌 디플레이션, 초 저금리, 극심한 불평등이라는 정반대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만일 트럼프가 레이건의 정책을 무비판적으로 추종한다면 디플레이션 심화, 제로를 넘어서 마이너스 금리, 더욱 극심해진 불평등을 초래할 것이다. 이런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 트럼프의 대중적 지지율을 높게 올리는데 도움이 된다? 그걸 믿을 정도로 순진한 건 불법이다.

 

 

<피델 카스트로: 나는 미국이 망하기 전에는 죽지 않을 것이다>

 

(쿠바 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 사망(20161125)

http://www.hankookilbo.com/v/831e0cdaa11647899f26d8eda93bed51 )

 

따라서 레이건의 정책을 밀어붙이는 것이 자신의 대중적 지지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린다면 트럼프는 정말 놀라운 변신을 하게 될 수도 있다. 이미 당선 이전에 삼성이 아이폰 성공적으로 베껴왔듯이 힐러리 클린턴의 인프라 투자 공약을 신속하게 베껴왔다. 어차피 민주당, 공화당, 개혁당을 오가며 정파와 이념을 넘나들며 스스로 대통령이 되려고 노력해온 사람이 당선 후 한번 더 변신을 하는게 뭐가 대수일까?

 

 

출처: , ", 경제민주화 포기김종인 헌신짝취급" 맹비난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2111615133055465 )

 

한국인들은 이미 대선 당시 내세운 경제민주화 공약을 당선되고 1년도 안되어 폐기한 사람을 겪어보지 않았나? 결국 트럼프가 취임을 앞두고 준비 중인 수많은 정책들은 결국 미국 국민 여론에 지지를 잃는다면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것들이고, 임기 내 여론의 지지를 바탕으로 일관되게 추진될 정책들은 보호무역, 경기 부양을 위한 감세, 인프라투자, 일자리 창출, 자산시장의 버블 형성 그리고 이에 필요한 규제완화 등일 것이다. 트럼프 시대의 투자아이디어 역시 이들을 상수로, 나머지를 변수로 놓고 짜는 것이 바람직하다.

 

4. 조금 색다른 공화당 대통령

 

 

<43대 미국 대통령 아이젠하워>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1953년 대선에 승리, 그 후 재선하여 1961년까지 재임.

 

 

  <전 미국을 연결하는 인터스테이트하이웨이 시스템>

 

500억 불에 달하는 인프라 투자를 통해 현 미국 고속도로 시스템의 근간인 인터스테이트 하이웨이 시스템 구축.

 

 

<한국전 당시 친히 전선을 시찰하는 아이젠하워 대통령>

 

한국전에 적극 개입하여 북한을 격퇴.

 

(핵전쟁 벌이자는 맥아더의 의견을 묵살하고)

 

휴전협정 체결.

 

 

                     <제 2차 중동전쟁>

 

아이젠하워 독트린으로 중동에서 영국과 프랑스를 몰아내고 미국의 패권 확립.

 

 

동시에 미국 최초로 보건복지부 신설.

 

 

최고 소득세율 91%의 시대.

 

 

                      <50년 대 미국 대학생>

 

미국 경제의 황금기 였던 아이젠하워의 집권기, ‘Fabulous 50s’.

 

 

과연 앞으로 펼쳐질 트럼프 월드는 어떠할까?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것을 알면 당신은 시장을 이길 수 있다.-켄 피셔)

 

(추천은 힘이 됩니다.^^)

반응형
LIST
posted by BwithU
: